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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잠든 사이 원룸 화재…대학생 2명 '참변'

<앵커>

어제(12일) 부산의 한 대학교 앞 자취방에서 불이 나 대학생 두 명이 숨졌습니다. 술을 마시고 좁은 방에서 잠을 자다 유독가스에 질식된 걸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원룸 안 침대가 불에 타고, 벽면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제(12일) 오후 6시쯤 부산 영도구의 한 대학 앞 원룸 2층에서 대학생 21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함께 술을 마신 뒤 김 씨 등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친구들이 신고했습니다.

[목격자 : 울면서 전화하셔서 여기 불이 났는데 사람들이 쓰러져서 안 일어난다고 빨리 와달라고 위치 설명을 하고…]

경찰은 김 씨 등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불이나 유독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문/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과장 :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해 가지고 안에 공간은 좁고 밖에서 공기는 유입 안 되고… 질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2층에는 2개의 원룸이 더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불이 꺼지면서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숨진 대학생 2명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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