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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인하…사상 첫 1%대로 하락

<앵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됐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3번째 인하로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1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8월과 10월 0.25% 포인트씩 하락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추가 인하를 단행한 겁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75%로 낮아져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졌습니다.

급증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비롯한 저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 회복세가 부진한 데다 최근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가들의 통화완화 정책이 이어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들어 유럽중앙은행이 양적 완화에 나섰고, 중국과 인도, 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결과적으로 자국 통화가치 절하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리동결 결정 이후 "지난해 두 번의 금리 인하 영향을 지켜볼 단계"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한 달 만에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이 국내외 경제를 고려한 선제적 조치라면서 회복세가 미약한 국내 경기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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