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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주총의결권 포괄적 위임…이재용 부회장도

이건희 회장 주총의결권 포괄적 위임…이재용 부회장도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10개월 넘게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내일( 13일) 열리는 삼성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에 의결권을 포괄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주총과 관련해 이 회장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입장은 대리인에게 의결권을 포괄적으로 위임해 행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입원 전인 지난해 주총에서도 회사 측 안건에 찬성한다는 동의 의사를 표시하는 포괄 위임 형태로 의결권을 행사했습니다.

실제 주총에서는 해당 계열사 재무팀이 이 회장의 보유 주식 수만큼 의결권을 위임받아 회사 측 동의 의견으로 집계하는 작업만 거칩니다.

주총장에서 이 회장의 의결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이 발언할 일도 없습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생명 지분 20.76%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내일 삼성생명 주총에서는 찬반을 다툴 만한 안건이 없고 재무제표와 이사보수한도, 사외이사 선임 승인 등의 일상적인 안건만 상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회장의 의결권이 별다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외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SDS 등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들 계열사의 주총에서도 포괄 위임 방식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같은 방식으로 의결권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이 23.24%,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각각 7.75%의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은 지난 연말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내일 주총을 엽니다.

제일모직 주총에서도 특별한 이슈는 없어 이 부회장의 의결권이 주목받을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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