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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무기상 잡은 합수단…본격 사냥 시작되나

<앵커>

그동안 방산비리 수사를 보면 변죽만 울리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요? 

오늘(11일) 체포된 이규태 회장은 지금까지와는 급이 다른 거물 무기상이라고 하는데, 방산비리 정부 합동수사단, 이번에는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김태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방산비리 정부 합동수사단이 지난 100일간 수사한 군 비리 사업은 7가지 정도로 압축됩니다.

통영함 비리를 필두로 해군 정보함 도·감청장비 비리, 그리고 유도탄 고속함과 호위함 장비 도입 비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울러 전투기 정비대금 사기와 방상외피 납품비리, 방탄복 관련 비리도 집중적으로 뒤졌습니다.

지금까지 수사한 비리 사업의 총 규모는 1천981억 원에 이릅니다.

예비역과 현역 장교 15명을 포함해 23명을 기소했고, 이 가운데 장성급이 5명입니다.

그러나 비교적 규모가 큰 정보함과 고속함, 호위함 비리 사건은 군과 검찰이 지난 2011년 손을 댔다 덮었던 사건입니다.

합수단이 4년 만에 재수사에 나섰지만 사건의 핵심이자 방산비리의 뿌리인 인사비리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 : (인사 비리는) 안 할 것이다. 아마 지금 합수단에서는… 이걸(인사 비리) 잡으면 다른 건(방산 비리) 다 잡힌다..]  

합수단은 일광 공영 사건 외에도 수조 원대의 잠수함 도입 사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원가 부풀리기와 같은 전형적인 비리는 물론 방산 대기업들의 정 관계 로비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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