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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주요시설에 폭탄 설치…티크리트 진입 임박

<앵커>

이라크 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의 북부 요충지인 티크리트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IS는 주요시설에 폭탄을 설치하면서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병사와 시아파 민병대원이 총을 치켜들고 환호합니다.

현지시간 어제(10일) 이라크군이 티크리트 북쪽과 인접한 알람 지역을 탈환했습니다.

3만 5천 명의 병력을 투입해 대규모 공세를 펼친 지 열흘 만에 티크리트 경계까지 진격한 것입니다.

이라크군이 며칠 안에 모술로 향하는 길목인 티크리트를 탈환할 것이라고 미 CNN이 전망했습니다.

IS는 티크리트 시내 중심부에 집결해 주요 시설에 폭탄을 설치하는 등 시가전을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는 이번 작전에서 미국을 배제한 채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라크 국방장관은 미 합참의장을 앞에 두고 이란의 지원을 옹호했습니다.

[알 오베이디/이라크 국방장관 : 이라크에 없는 게 이란에 있다면 이라크는 이란에 도움을 청할 수 있고 이란도 우리를 도울 수 있습니다.]

IS 거점인 모술 탈환 작전을 앞두고 지상군 투입을 꺼려하는 미국을 자극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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