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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혈관도 수축…뇌혈관 질환 주의

<앵커>

오늘(10일) 정말 추우셨죠? 찬 바람이 옷 속으로 파고들면서 한겨울 추위가 느껴졌는데요, 이렇게 기온 변화가 심하면 뇌혈관 질환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정구희 기상 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서울 기온은 지난 2007년 이후 3월 기온으로는 가장 낮은 영하 6.9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찬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마치 태풍이 지난 뒤처럼 우리나라 동서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그 통로를 따라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오후 들어 한파주의보가 해제됐지만, 내일도 서울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가면서 꽃샘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최정희/기상청 예보관 : 당분간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지만, 목요일 오후부터는 상층 찬 공기가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요즘처럼 기온 변화가 심하면 혈관이 약한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지난 2013년 통계를 보면 2월에 잠시 줄었던 뇌혈관 질환 사망자 수가 꽃샘추위가 잦은 3월에 크게 늘어났습니다.

[정세희/양지병원 신경과 전문의 :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이 일어나게 되고 혈관 수축이 일어나면 상대적으로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심장 박동도 빨라지게 되고요, 그러면 뇌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은 팔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말투가 어눌해지는 느낌이 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의들은 외출 직전 가벼운 운동을 통해 체온을 높이는 것이 뇌혈관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이용한,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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