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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리퍼트 美대사 기자회견 전문

흉기 피습 후 닷새 만에 퇴원하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오늘(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본관 세미나실에서 "한국 국민이 공감하고 성원해줘 가족과 함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리퍼트 대사의 기자회견 발언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이상 한국어로) 이 자리에 있게 돼 감사하다. 모두 발언 이후 질문을 받겠다. 나와 우리 가족 잘 지내고 있다는 말 전한다. 며칠간 훌륭한 치료를 받은 덕에 일에 빨리 복귀하고 결국 회복되리라 예상한다.

공격 현장에서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와 체계적인 치료를 한 훌륭한 의료진 모두에게 고맙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 연세대 정갑영 총장, 정남식 의료원장에게도 감사의 말 전한다.

물론 개별적으로 감사했으면 좋겠지만 깊이 존경하고 늘 감사할 거라고 기억하길 바란다.

미국으로부터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통령, 국무장관, 의회 양당 의원, 동료 외교관들, 군 지도자들, 옛친구, 주한 미국대사관과 주한 미군의 훌륭한 성원에 감사한다.

고국인 미국에 계신 분들이 직접 전해준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에 나와 아내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곳 서울에서도 나와 아내는 모든 한국인의 성원에 크게 감명받았다.

박근혜 대통령도 해외 순방 중 전화를 줬고 귀국 뒤 바로 방문해줬다. 병원으로 찾아와서 응원해준 이완구 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한국 정부 인사들, 주요 정당 국회의원에게 감사한다.

한국 국민들이 공감해주고 성원해줘서 나와 가족은 감사했다. 응원피켓, 음식, 꽃, 카드, 페이스북. 블로그의 쾌유 기원 등 따뜻한 모습에 깊이 감동받았다.

지난 며칠 동안 따뜻한 넉넉함을 볼 수 있었다. 나와 아내는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들이 우리를 성원해줬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에 대한 저희의 사랑과 애정은 더욱 커졌고 미국과 한국 간의 끊어질 수 없는 고리에 대한 믿음도 굳건해졌다.

서울에 도착한 이후 우리 가족들은 한국인들이 우리를 받아주고 환영한다고 느꼈다. 그 보답으로 우리도 마음 열고 친근하게 다가가기로 했다.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동네 아저씨, 세준이 아빠"(이상 한국어로) 한국 분들이 불러준 대로 저는 계속해서 동네 아저씨고 세준이(리퍼트 대사의 아들) 아빠다.

양자 관계 뒤에 있는 우리 목적과 결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서울 도착 첫날부터 그랬듯이, 전임자가 그랬듯이, 군사적 파트너십과 역동적 경제관계, 글로벌 외교 파트너십, 양국 국민 간 깊은 우정이 계속 성장하도록 일할 것이다.

이처럼 강력하고 역동적인 관계 위해서 신속한 업무 복귀를 바라고 있다. 더 큰 목적과 열의로 일할 것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이상 한국어로)

한국과 미국 국민들의 훌륭한 우정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성원에 감사드린다. "같이 갑시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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