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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한국형 원자로 수출 물꼬'

<앵커>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통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게 됐습니다. 중동수출의 물꼬를 텄다는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는데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짧은 기간 동안 큰 성과를 거두고 오셨는데, 일단 성과부터 설명해주시죠.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사우디에 대통령께서 순방하시는데, 제가 대표단에 참여해서 두 가지 큰 협약을 하고 왔습니다. 하나는 금방 말씀하신 스마트 중소형 원자로에 대해서 협력하는 프로그램에 사인했고, 또 하나는 창조경제 혁신센터 모델을 중동에, 사우디에 심는 그러한 큰 성과를 얻고 왔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중에서, 아무래소 스마트 원자로 수출계약이 큰 관심이 가는데, 스마트 원자로는 좀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스마트라는 단어는 우리나라가 중소형 원자로를 독자기술로 개발한 것인데, 그것이 하나의 브랜드가 됩니다. 차종에 모델이 있듯이. 이것은 기존의 대형 원전, 상업용 원전보다 규모는 1/10로 작지만 건설 기간도 짧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또 하나 원자력 발전에서 전기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열도 공급하고, 물도 정화할 수 있는 이런 다기능을 가진 똑똑한 새로운 타입의 원자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개발한 것이고, 이번에 중동에서 가장 처음으로 확립을 하게 된 그런 기술입니다.]

작지만 똑똑한 원자로라고 쉽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런데 실제 스마트 원전의 건설까지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있죠? 어떻습니까.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일단 이번에 우리나라가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상당한 기간과 예산을, 또 인력을 들여서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것이 원전으로 제대로 지어지기 위해서는 상세설계라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사우디가 1억 달러를 지원해서, 우리나라도 3천만 달러를 투자해서, 상세설계를 3년간 하고 그 다음에 제대로 된 원전 2기를 건설하게 됩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특히 유럽이나 미국 같은 곳에서는 추세가 오히려 원전을 줄이고 없애는 추세인데, 스마트 원자로가 시장성이 있을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원자로의 시장은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전부 다 시장성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중소형에 관해서는 세계 최초로 만들었고, 전 세계 13만 개 발전소 중에서 중소형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화력발전소를 무엇으로 대치할까 했을 때, 인구가 많지 않은, 도시가 퍼져있는 나라에서는 이런 중소형 원자로가 매우 유익합니다.]

원자로 하면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와 맞물려서 핵연료 재처리 기술, 또 원전폐기 기술도 같이 맞물려 있는데, 우리 기술력은 어디까지 와 있나요?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우리나라는 미국과 협력해서 고준위 폐기물을 저준위로 바꾸는 새로운 기술도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있고, 저장시설에 대해서도 핵연료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서 저장할 도시의 민간과 열심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셔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스마트 원자로 협약을 맺으면서 그 주변 지역에서도 얻어지는 효과가 있을수 있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그렇습니다. 원자로 하나를, 중소형이라고 해도 하나를 건설하면 약 1조 원의 효과를 우리나라가 얻습니다. 그런데 사우디만 해도 여러 개의 작은 도시가 많아 도시마다 건설하고, 비슷한 환경을 가진 중동, 또 아프리카 북부에도 사우디와 공동으로 수출하는 그런 시장을 열려고 지금 협약을 했습니다.]

네, 우리의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데 좀 더 많이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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