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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책 만들어볼까…'독립출판' 약진

<앵커>

지금 보시는 이 책들은 독립출판물이라고 불리는 책들입니다.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 독립출판이 뭔지, 조지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기존 출판사에 들고 갔다면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며 퇴짜 맞았을지 모릅니다.

강영규 씨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모아 2012년부터 직접 사진집을 내고 있습니다.

[강영규/스토리지북앤필름 대표 : 기존출판사에서 책이 발행되려면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의 판단에 맞춰야 하는 거고, 비전문 사진작가로서 어떻게 사진집을 낼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자가출판이라는 거를.]  

이렇게 개인이나 소규모 출판사가 '이윤'을 떠나 자신들이 내고 싶은 책을 만드는 걸 '독립출판'이라고 부릅니다.

나만의 비밀 기지를 만드는 방법이나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분노, 오래된 아파트에 얽힌 추억처럼, 소수가 열광하는 특이한 내용을 500부 안팎으로 찍어냅니다.

[황수아/서울 서초구 : 일반 서점에 있는 책이랑 좀 다르고 참신하고 독창적인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 출판물이 한 해 400종 넘게 나오면서 독립출판물을 파는 서점은 전국에 서른 곳 가까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명수/북아티스트 : 다양성 측면에서도 굉장히 소중한 콘텐츠이고 굉장히 의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도 처음으로 독립출판물 600여 권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를 열고, 기존 출판의 빈틈을 메우는 다양성의 의미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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