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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도 하고 출마도 하고? 어물쩍 답변 회피

<앵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9일) 열렸습니다. 내년 총선 출마문제가 도마에 올랐는데, 두 후보자 모두 장관도 하고 출마도 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한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기준, 유일호 두 후보자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한다면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4일까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열 달짜리 시한부 장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종배/새누리당 의원 : 한시적인 장관으로서 조직을 잘 이끌 수 있을지 또 후보자 뜻대로 정책을 잘 펼칠 수 있을지 염려가 됩니다.]

[이미경/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임기 10개월짜리 국토부 장관을 하게 되면 참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그 피해는 결국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두 후보자 모두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유일호/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미리 나는 이만큼만 하고 그냥 가겠다 이런 식의 발언을 국무위원 후보자가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기준/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다만, 유일호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출마하지 말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며 불출마할 여지도 남겼습니다.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같은 의혹에 대해서는 두 후보자 모두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기준/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공직자로서의 처신을 조심하겠다는.]

[유일호/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변명의 여지가 없는 위법이고요. 그래서 나쁜 겁니다.]

두 후보자에 이어 내일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모레 홍용표 통일부 장관, 오는 16일에는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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