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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력가 할머니 살해 용의자는 전 세입자

<앵커>

지난달 서울 강남에서 수십억 원의 재산을 가진 80대 할머니가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단순 강도인지, 재산을 노린 면식범의 소행인지, 그동안 수사를 해 온 경찰이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를 숨지게 한 뒤, 달아났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발생 13일 만입니다.

용의자는 60살 정 모 씨인데 오늘(9일) 오후 자기 집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정 씨는 5년 전까지 할머니의 집에 세 들어 살았던 사람입니다.

경찰은 집 주변 골목 CCTV와 현장에 찍힌 지문을 분석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그동안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피해자인 88살 함 모 할머니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집 2층에서 손이 뒤로 묶여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목 졸림으로 인한 질식사였습니다.

함 씨는 40평대 아파트 등 주택 다섯 채를 소유한 수십억 원대의 재력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근 주민 : 돈 때문 아닐까요? (동네에서) 그거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걸요, (할머니가) 알부자라는 걸…. 아파트 48평짜리를 갖고 있다고 그런 말을 했으니까요. 혼자 살면서 (단독주택에) 사는 것도 알고요.]

경찰은 정 씨가 함 씨에게 원한이 있는지 등 살해 동기와 경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정 씨에 대해 한 차례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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