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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에 휘발유까지…차 부품 싹쓸이 도둑

<앵커>

멀쩡히 주차해 놓은 차를 완전히 분해 수준으로 해체해서 부속품을 훔쳐간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타이어에 실내 부속품은 물론이고 휘발유까지 빼내 갔다고 합니다.

TJB 채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네 바퀴가 모두 사라져 공중부양한 꼴이 됐습니다.

앞범퍼에서 헤드라이트까지 통째로 뜯겨졌고, 매립식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도 껍데기만 남아 폐차 수준입니다.

[홍모 씨/피해자 : 출근을 하려고 딱 보니까 바퀴가 벽돌에 괴어서 올려져 있더라고요. 범퍼나 이런 게 다 부서져 가지고 제 차가 아닌 줄 알았어요.]

34살 최 모 씨는 주차된 차 20대에서 타이어, 계기판, 의자, 부속품 등 시가 5천300만 원어치를 뜯어갔습니다.

심지어 주유구 속 휘발유까지 빼냈습니다.

기계에 밝은 최 씨가 차 한 대를 완전히 해체하는 데 2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훔친 부품은 자신의 차에 달거나 인터넷을 통해 팔아넘겼습니다.

[이항렬/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자기 차량에 대해서 잘 알다 보니까 범행 대상 차량도 (피의자와 같은 차종이) 주로 대상이 되었던 것 같고요.]

최 씨는 또 컴퓨터 매장 열 군데에서 노트북과 부품 등 9천9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은 되도록 CCTV가 설치된 지정 구역에 주차하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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