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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사 먹는 시대…불붙은 간편식 경쟁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 22.5%, 그러니까 10명 중 2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습니다. 특히 20대는 10명 중 4명이 아침을 굶습니다. 식사할 시간이 없어서, 또는, 잠을 더 자기 위해서라는데요. 이렇게 시간에 쫓겨서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간단한 아침 간편식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햄버거 가게 안이 출근길 직장인들로 북새통입니다.

한 햄버거 업체가 전국적으로 햄버거 36만 개, 7억 원어치를 공짜로 나눠줬기 때문입니다.

[장찬근/직장인 : 아침은 평소에 잘 안 먹어요. 아무래도 집이 좀 멀다보니까 출근 시간이 길어서 좀 못 먹게  되더라고요.]  

공짜 아침 행사는 출근길 허기를 간단히 때우려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겁니다.
 
[(아침밥을) 안 먹을 때가 많나요?]

[정연지/직장인 : 일주일에 두세 번요. 그래서 빵 같은 거 사 먹어요.]  

노점상에서 팔던 김밥이나 토스트가 출근길 간편식으로 인기를 끌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속으로 노점상 수가 점점 줄어들자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제품들이 아침 간편식 시장을 차지했습니다.

찐 쌀로 소시지를 감싸 만든 이른바 '밥도그'나 '밥바' 처럼 새로운 간편식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민주/직장인 : 저는 매운 걸 좋아하는데 예전에는 참치마요만 있었다면 요즘에는 매운 불닭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이 좋은 것 같아요.]  

시간에 쫓겨 아침 식사를 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아침 간편식 시장은 올해 1조 원 규모 이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신제품 출시와 고객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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