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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같더니 다시 겨울…전국 '3월 한파' 특보

<앵커>

저도 오늘(9일) 밖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만, 꽃샘추위의 심술이 대단하죠. 3월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게 9년 만이라고 하고요, 내일 아침은 영하 7도까지 내려갈 거라고 하니까, 단단히 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기온보다 찬 바람 때문에 더 추운 하루였습니다.

강풍이 몰고 온 꽃샘추위에 오후부터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안성미/서울 관악구 : 너무 추워요, 손도 얼 거 같고 많이 추워요.]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내일 서울은 영하 7도, 철원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내일도 차가운 바람이 이어져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지방의 체감온도는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에 한파특보가 3월 달에 내려진 건 지난 2006년 이후 9년만입니다.

[최정희/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약 5km 상공으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목요일 오전까지는 찬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낮부터는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서해안과 제주도, 일부 내륙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어서 시설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늘 오후 2시 반쯤 강원도 춘천 야산에서 2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동해안과 내륙 곳곳에는 일주일 넘게 건조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 변화가 크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 강원도 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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