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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폐지 현실화…"다음 달 전면 중단"

<앵커>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무상급식 폐지를 선언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2만 명 가까운 학생들이 당장 급식비를 내야 하고, 무상급식 논란도 다시 뜨거워지게 됐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상남도는 오늘(9일) 기자 회견을 갖고 다음 달 1일부터 경남지역 초·중·고교 무상급식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서민 자녀 10만 명에게 연간 50만 원씩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병필/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 : 서민 자녀들의 교육격차 해소와 동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돈은 삭감된 무상급식 예산 643억 원을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선언이 현실화되는 겁니다.

[홍준표/경남지사, 지난해 11월 : 원칙대로 교육청 예산대로만 집행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앞으로도 지원이 없을 것.]  

저소득층을 뺀 경남지역 초·중·고 학생 22만 명은 당장 다음 달부터 급식비를 내고 밥을 먹어야 합니다.

오늘 발표로 4개월 동안 계속된 홍준표 지사와 진보 진영 경남 교육감의 책임 공방은 더 가열될 전망입니다.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무상급식 지원금이 전혀 없는 곳은 경남도가 유일합니다.

재정 여력이 부족한 자치단체에서도 한동안 잠잠했던 무상급식 논쟁이 다시 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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