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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역사 간직한 유적을…불도저로 밀어버린 IS

<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또 보란 듯이 이라크의 고대 유적을 파괴했습니다. 닷 새 만에 세 번이나 같은 일이 벌어지자 결국, 국제동맹군이 공습에 들어갔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IS가 이번에 파괴한 유적지는 이라크 북부의 고대도시 코르사바드입니다. 

코르사바드는 기원전 8세기 아시리아 시대의 도읍지로 IS의 거점인 모술에서 15km 떨어져 있습니다. 

사라곤의 요새로 불릴 정도로 석각부조가 유명합니다.

이라크 문화재청은 IS가 유물 대부분을 강탈하고 일부는 폭파했다는 현지 주민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지난 5일 이라크 북부 님루드 유적을 파괴하고, 이틀 전엔 2천 년 역사를 간직한 하트라 유적을 불도저로 밀어버렸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모술 박물관의 고대 석상 수십 개를 망치로 부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IS가 유물 밀거래도 모자라 우상숭배를 목적으로 파괴를 일삼자 국제동맹군이 저지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국제동맹군은 이라크의 요청으로 고대 유적지 인근의 IS 근거지를 폭격했습니다.

국제동맹군은 이틀 동안 이라크에서 12차례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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