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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병실 모습 공개…평상복 입고 접객

김기종 씨 '이적성' 의심 압수물 감정 의뢰

<앵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기종 씨의 집에서 압수한 책과 유인물에 대해서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국가보안법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처음 공개된 병실 안에서의 리퍼트 대사는 환자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이었습니다.

상처를 입은 오른쪽 뺨에는 두툼한 밴드가, 또 왼팔에는 붕대가 감겨 있습니다.

수염이 텁수룩하게 자랐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문병객들을 맞았습니다.

의료진은 리퍼트 대사가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윤도흠/신촌 세브란스 병원 : 모든 활성 징후는 지금 정상적인 수준이고 염증 소견도 전혀 없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오늘 얼굴 상처의 실밥 일부를 제거한 뒤 이르면 내일 오후, 늦어도 모레 오전에는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씨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 적용 여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집에서 압수한 물품 가운데 이적성이 의심되는 서적과 유인물 30점에 대해 외부 기관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김두연/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장 : 감정 의뢰물 중에는 김정일이 직접 저술한 영화예술론,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받은 범민련 남측 본부에서 발간한 '민족의 진로'가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서적이 이적성이 있고 이를 소지한 목적이 국가 변란을 선전선동하기 위한 것으로 인정되면 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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