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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김치 맛본 일본인 "더 맛있네요"…기무치 넘는다

<앵커>

일본에서 김치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이른바 일본산 '기무치'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산 기무치를 이기기 위해 한국 정통의 발효 숙성 김치가 일본에서 선보였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장에서 한국 숙성 김치 이른바 신김치 시식회가 열렸습니다.

비교 대상은 일본 '기무치',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 맛을 보게 했습니다.

[시식회 참가자 : 1년 숙성김치 오늘 처음입니다. 숙성김치가 맛의 깊이가 느껴져 맛있습니다. 한국 쪽이 더 맛있습니다.]

단맛이 강한 겉절이 형태의 '기무치'에 익숙한 일본인에게 발효 숙성 김치는 새로운 김치 맛, 그 자체였습니다.

[최성은/한국요리 연구가 : '의외로 맛이 깊네' 하신 분들이 참 많아요. 그리고 오늘만 하더라도 한 30명 여사 이상이 1년 숙성김치를 수입하는 회사를 소개시켜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일본의 김치 시장 규모는 액수로 7백억엔 정도인데, 한국 김치의 점유율은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한 제품보다 한국 맛 그대로의 발효 숙성 김치로 차별화를 하는 게 오히려 경쟁력이 높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재수/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일본의 소비자들에게 우리 숙성 김치, 발효 김치, 또 우리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우리나라 위성을 높이고 소비 저변을 확대하는데 매우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발효 숙성 김치를 세계화하기 위해선 진공 포장된 절임 배추와 양념소의 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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