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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PO 앞두고 '으르렁'…뜨거운 신경전

<앵커>

모레(8일) 시작되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감독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전보다 뜨거운 설전을 펼쳤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이 6강 상대인 LG 김진 감독에게 먼저 도발했습니다.

[추일승/오리온스 감독 : 김진 선배가 얼굴이 많이 헬쓱해 지셨는데,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김진 감독은 정색하고 맞받았습니다.

[김 진/LG 감독 : 농구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코트에서 선수들이 하는 겁니다.]

4강에 선착해 두 팀을 기다리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느긋했습니다.

[유재학/모비스 감독 : (LG와 오리온스가) 혈전을 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차전까지 가게 되면 저희는 유리한 입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규리그 2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동부와 SK의 플레이오프 전략은 사뭇 달랐습니다.

[김주성/동부 포워드 : 허허실실 작전으로 2위까지 올라왔는데 약하게 보이면서 뒤에서 한방 치겠습니다.]

[문경은/SK 감독 : 절실함과 노력이 빛을 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제 마음과 선수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승 세리머니 공약도 기발했습니다.

[김선형/SK 가드 : 우승 트로피가 부서지지 않는 한에서 트로피로 덩크를 하겠습니다.]

[이승현/오리온스 포워드 : (저와 닮은) 정성룡 선수 세리머니를 따라 해보겠습니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순위싸움으로 열기를 더 했던 프로농구는 이제 화끈한 봄 농구를 다짐하며 팬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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