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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위' 11개월 만에 활동…험로 예고

<앵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사고가 난지 11개월 만인 오늘(6일)에야 비로소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지만, 위원들 사이에 벌써부터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들이 가슴에 노란 리본 배지를 달고 경기도 안산의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위원들은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도 만나 특위 구성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전명선/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 이미 너무도 (세월호 특위 활동이) 많이 지연돼있는 부분이거든요. 조사활동이 활발하게 재개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석태/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조사위에서 앞으로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리고요.]  

오후에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사고 해역도 돌아봤습니다.

조사위원 17명을 포함해 137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앞으로 최장 1년 6개월 동안 조사활동을 합니다.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청문회나 현장 조사, 동행 명령장을 발부해 세월호 관련 의혹들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이석태/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왜 거기서 그렇게 커다란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는지, 사고의 진상 원인을 파악해야 되겠고요.]  

그러나 조사 범위와 대상을 두고 여야 추천 위원들 사이에 벌써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당 추천위원들은 기존 검찰 수사 결과를 전제로 조사 활동을 시작하자고 주장하지만, 이석태 위원장과 야당 추천위원들은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세월호 특위 활동 기간이 내년 총선 시기와 겹치면서 특위가 정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배문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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