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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정비대금 사기 공모' 예비역 중장, 혐의 부인

항공기부품 수입·판매업체 블루니어의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200억 원대 전투기 정비대금을 빼돌리는 데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공군 예비역 중장 천 모(68)씨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엄상필 부장판사) 심리로 오늘(6일) 열린 천 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그의 변호인은 "범행 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장이 "앞서 기소된 블루니어 대표 박 모 씨와 공모한 게 아니라는 뜻이냐"고 묻자 천씨 측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고 천 씨에 대한 재판을 박 씨 사건과 병합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천 씨는 공군 참모차장, 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2006년 전역한 뒤 블루니어에서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박 씨와 짜고 허위 서류로 공군 전투기 부품 정비·교체대금 240억여 원을 빼돌리는 데 가담한 혐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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