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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 홈즈, WGC 캐딜락챔피언십 첫날 선두

뇌수술을 극복한 미국의 장타자 J B 홈즈가 총상금 925만 달러, 우리 돈 105억원이 걸린 월드골프 챔피언십시리즈 WGC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첫날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홈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블루 몬스터 TP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는 화려한 플레이로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습니다.

6언더파로 2위에 오른 미국의 라이언 무어와는 4타 차입니다.

홈스는 파 5, 12번 홀에서 22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30센티에 붙여 탭인 이글을 잡기도 했습니다.

홈즈는 지난 2011년 신체의 균형 감각을 유지해주는 소뇌의 이상으로 뇌수술을 받고 2012년 투어에 복귀했는데 2013년에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가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홈즈는 이렇게 뇌 수술과 발목 골절 등 악재를 극복하고 지난해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홈즈는 지난 1월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올해 PGA투어에 처음 출전한 호주의 아담 스콧은 종전에 쓰던 '롱 퍼터' 대신 짧은 퍼터를 들고 나와 2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는 1오버파로 공동 27위에 머물렀습니다.

매킬로이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로 어수선한 스코어를 적어냈습니다.

매킬로이는 지난 주 혼다클래식 컷 탈락에 이어 올해 PGA 무대에서 3라운드 연속 오버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신 골프황제'라는 별명이 무색해졌습니다.

한국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배상문은 3오버파 공동 51위에 자리했고 재미 교포 케빈 나는 2오버파 공동 39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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