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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성장률 7% 하향…성장 둔화 확연

<앵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7%로 제시했습니다.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수출 위주의 고속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자 안정 속에 경제 체질을 바꾸겠단 뜻입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5일)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커창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보다 0.5% 낮춘 것으로 11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중진국의 함정을 뛰어넘고 현대화를 실현하려면 합리적인 성장 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중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안정적인 성장 속에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이른바 '뉴노멀 시대'로의 진입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성장률 수치 부담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과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내실화에 주력하겠다는 겁니다.

국방비는 지난해보다 10.1% 늘려, 사상 최대인 155조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미국·일본과의 군비경쟁에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까지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강군 육성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푸잉/전인대 대변인 : 중국은 대국이라 국가 안보와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강한 군대가 필요합니다.]

스모그 등 심각한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유명무실하던 환경 관련법을 엄격히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인대를 통해 집권 3년 차를 맞은 시진핑 체제의 국정운영 방향과 이를 뒷받침할 개혁 조치들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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