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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서 축의금 슬쩍' 2인조 경찰에 덜미

서울시내 결혼식장을 돌며 축의금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2인조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시내 예식장 10여 곳에서 25차례에 걸쳐 2천백만 원 상당의 결혼 축의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63살 김 모 씨와 54살 최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 등은 양복 차림으로 예식장에 들어가 식권 여러 장을 받아 챙긴 뒤 혼주의 가족인 척 다른 하객들에게 식권을 나눠주고, 축의금 봉투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 일당이 여러 명의 축의금 봉투를 대표로 모아서 가져온 하객을 집중적으로 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여 년 전부터 축의금만 전문적으로 훔쳐온 절도단의 일원으로 2010년 붙잡혀 실형을 살고 지난해 출소했지만, 이후 100여 일 만에 다시 범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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