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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해군 모든 무기도입 감사…사상 초유

<앵커>

감사원이 해군의 모든 무기 도입 사업을 들여다보겠다며 사상 초유의 대규모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감사원 방산비리 특별감사단은 설 연휴 직후 국방부 조사본부 7층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해군 집중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방사청의 전문 인력을 대거 지원받아 해군과 방사청, 국방부, 합참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감단은 해군의 모든 무기 도입 사업이 감사대상이라고 해군에 통보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해군 관계자 : 해군 무기는 다 보는 거라고 생각하셔야죠. 해상전력이니까 잠수함, 해상 작전 헬기, 차기 호위함, PKX(유도탄 고속함) 뭐, 이런 장비들 있잖아요.]

연료전지와 엔진의 잦은 고장으로 3년 넘게 정비소 신세를 졌던 손원일함 등 214급 잠수함, 북한 해군과 교전 중에 함포가 고장 났던 신형 유도탄 고속함, 해군 총장 뇌물 수수 사건에 연루된 차기 호위함,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이 일고 있는 해상 작전 헬기 등이 우선 감사대상입니다.

해군참모총장까지 교체하는 결과를 낳은 방산비리의 결정체 통영함 비리가 이번 특감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감사결과가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 방산비리와 연결된 인사비리의 고리까지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감사원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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