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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대 소득증가율 0%대…"임금 올라야"

<앵커>

지난해 20~30대 가구주의 소득이 1년 전에 비해 0.7%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물가는 더 많이 올랐으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겠죠. 최경환 부총리가 임금이 올라야 내수가 살아난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소득은 434만 원.

1년 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30대 직장인 : 월급이 올라가도 물가 대비 큰 폭이 안 올라가니까 대기업이나 진짜 좋은 직장 다니지 않는 이상은 나아지진 않는 것 같아요.]

20~30대 가구주 소득이 제자리인 건 일자리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등 취업 자체가 힘든 상황이고, 취업을 했다 하더라도 월급 많이 주는 직장을 갈 수 없었단 뜻입니다.

소득이 늘지 않으면서 30대 미만 가구주의 빚은 1년 전보다 11.2% 늘어나 소비 위축을 불러왔습니다.

40~50대도 치솟는 전셋값과 노후 걱정 등으로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늘지 않아 내수가 장기침체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자 최경환 부총리가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적정수준의 임금 인상이 일어나지 않고는 경제, 특히 내수가 살아날 수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임금동결이 보여주듯이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정부의 임금 인상 유도에 호응해줄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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