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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탄광 폭발…사상자 수 크게 엇갈려

우크라이나 동부 탄광에서 폭발이 일어나 10여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의 자샤디코 탄광에서 갱도 내부의 메탄가스가 폭발하며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광원 수와 사상자 수는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비상사태부 대변인은 "잠정 확인 결과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으며 70여명의 광원이 갱도에 갇혀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공화국 정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갱도 안에 230여 명의 광원이 있었으나 198명의 광원들은 갱도 밖으로 구조돼 나왔으며 1명이 숨졌고 32명은 갱도에 갇혀 있다"면서 "이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석탄산업부는 "18명이 구조돼 갱도 밖으로 나왔고 1명이 사망했으며 갱도 안에 갇힌 32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분리주의 공화국 당국자를 인용해 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부 구조대의 광산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지만 반군 측은 정부가 구조 지원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거대 석탄광 가운데 하나인 자샤디코 탄광은 1958년부터 채탄이 시작됐으며 이후 지금까지 5차례의 대형 사고가 발생해 250명 이상의 광원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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