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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30대 가계소득 증가율 0%대…사상 최저치"

<앵커>

지난해 2,30대 가구주 가계의 소득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상 최저치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결과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3만 9천612원으로 전년보다 0.7% 밖에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39세 이하 가구의 소득은 재작년에는 7.4% 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에도 2.9%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인 점을 고려하면 20∼30대 가구의 소득은 사실상 줄어든 겁니다.

20∼30대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정체된 건 청년실업 증가와 고용의 질 악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0%로 역대 최고치였고 30대 취업자는 2만 1천 명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소득은 늘지 않는 반면 전·월세금 등 생활비는 계속 오르다 보니 젊은 층의 빚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가구주가 30세 미만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1천55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1.2% 늘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5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95만 7천167원으로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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