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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설기현, "지도자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현역 은퇴' 설기현, "지도자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설기현이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설기현은 오늘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역에서 은퇴하는 소회와 지도자로 새출발하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설기현은 "이제 다시 '축구선수' 설기현은 볼 수 없겠지만 지금의 심정은 선수로 처음 유럽에 진출했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며 "두려움도 있고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도자가 돼서도 선수 때 이상으로 많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시작은 대학교에서 하지만 목표는 항상 그 이상에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지도자로서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도자 생활을 감독부터 시작하고 싶었다는 설기현은 대학팀에서 좋은 제의가 와 갑작스럽긴 하지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 16강전 때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이 '축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골'이었다고 회상하면서, 그동안 해외무대와 국내무대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감독들의 장점을 자신의 지도자 생활에 잘 접목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성균관대 감독 직무대행을 맡게 된 설기현은 현재 2급 지도자 자격증만 갖고 있어 당분간 대학 대회에는 벤치를 지킬 수 없고, 올해 안에 1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입니다.

올해 36살인 설기현은 벨기에 리그와 잉글랜드 2부리그를 거쳐 레딩과 풀럼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활약하는 등 주로 해외무대에서 뛰다 지난 2010년 포항을 통해 K리그로 복귀했고, 이후 울산과 인천에서 지난 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2002년과 2006년, 두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고, 국가대표 통산 기록은 A매치 83경기 출전에 19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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