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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인종차별 논란' 잉글랜드축구협회 판결 연기

'김보경 인종차별 논란' 잉글랜드축구협회 판결 연기
김보경을 모독한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는 맬키 매케이 위건 감독에 대한 판결이 연기됐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의미가 있는 새 정보가 나타나 결론을 내릴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빈센트 탄 카디프시티 구단주가 FA에 새 증거를 제출해 심리가 연장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케이 감독은 카디프 감독 시절 동료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입단을 앞둔 김보경을 '칭크(chink)'라고 불렀습니다.

칭크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매케이 감독은 다른 문자메시지에서 한 에이전트를 돈을 밝히는 유대인, 다른 구단의 임원을 동성애자 같은 뱀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매케이 감독은 인종차별주의자, 반유대주의자, 성차별주의자로 몰려 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빈센트 탄 카디프 구단주는 매케이 감독과 갈등을 빚다가 지난 시즌 중도에 그를 경질했습니다.

탄 구단주는 경질 후에 매케이 감독과 계약 미이행과 관련한 법정공방을 벌이다가 문자메시지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그는 메케이 감독의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수만 건의 문건을 훑어 문제의 발언들을 적발했습니다.

김보경 측은 매케이 감독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받은 적이 없고 오히려 영국 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데 배려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카디프와 올 시즌 중도에 계약을 해지,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김보경은 최근 매케이 감독이 이끄는 위건에 입단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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