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캄보디아에서 양민 200만 명을 학살한 크메르루주 정권 인사 2명이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이 정권의 전직 간부였던 임 체암과 메아스 무스를 살인과 노동착취, 정치·인종적 박해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구니로서 60대인 임 체암은 강제노동수용소를 운영했으며, 해군사령관을 지낸 80대의 메아스 무스는 수감자들을 고문시설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범재판소는 지난해 8월 누온 체아 당시 공산당 서기장과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에게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2011년에는 수용소 책임자 카잉 구엑 에아브 소장에게도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2006년 출범 이래 지금까지 재판소는 크메르루주 정권의 이른바 '킬링필드' 범죄행위와 관련해 단 3명에 대해서만 재판을 마쳐 재판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