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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중국, 대만 반발에 항로 증설 잠정 유보"

중국은 대만과 인접한 동남지역 연안에 항공노선 증설을 추진하는 데 대해 대만이 반발하자 증설 계획을 잠정 유보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린지밍 대만 교통부 민항국장은 기자 회견에서 중국과 대만 양안은 해당 4개 항로 증설 계획에 대해 이같이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린 국장은 양안이 해당 항로 가운데 M503은 추후 추진하기로 하고 나머지 3개 항로는 현재로선 증설하지 않기로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신규 항로는 오는 5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습니다.

대만의 중국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성명에서 "양안은 항로 신설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기존 동남아 항로들이 포화 상태여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항로 증설을 추진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지난 1월 동남지역 연안 상공에 M503 등 항로 4개를 증설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신청했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대만 교통부 민항국은 이 항로가 대만의 타이베이 비행정보구역과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반발하며 중국에 항로를 내륙 쪽으로 옮기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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