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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네타냐후 총리, 이란 핵협상 놓고 충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 강행으로 미국-이스라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양국 지도자들이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했습니다.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 초청으로 미국에 도착한 네타냐후 총리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내 친 이스라엘 유대계 로비단체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 연례총회 연설을 통해 이란과의 핵협상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 연설에서 "이란의 핵무기 야심이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며 "아직 이란의 핵개발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핵협상 관련 구상을 밝히며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의 파장을 줄이려는 '선제공격'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최소한 10년 이상 핵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기꺼이 핵 관련 활동을 멈추고 관련 장비를 철수해 합의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확실한 이란 비핵화를 보증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방미 중인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지 않는 것이 이스라엘 총선이 임박했기 때문이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면서 양국 관계는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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