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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통일장관 후보자, 부인 위장전입에 "죄송"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과거 아파트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위장전입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통일부에 따르면 홍 후보자의 부인 임모 씨는 지난 1999년 4월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소재 한 아파트로 혼자 전입을 했습니다.

임씨가 전입한 아파트는 서승환 현 국토교통부 장관의 집이고, 서 장관의 부인은 홍 후보자의 누나입니다.

따라서 임씨는 남편인 홍 후보자의 누나 집으로 잠깐 전입을 한 셈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홍 후보자가 부모가 살고 있던 분당 근처로 이사하려는 생각에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당시 분양은 받지 못했고 홍 후보자는 이듬해 분당에 아파트를 구입했다"면서 "위장 전입이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홍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홍 후보자는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으며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통일부를 통해 밝혔습니다.

홍 후보자는 2000년 10월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를 구입해 부인과 함께 전입했으며, 2011년 12월부터는 부친의 아파트를 매입해 현재 거주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본인 명의의 집을 판 대금과 대출을 3억 2천만 원 받아 시세대로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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