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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직장 내 성희롱' 상담 매년 증가

인천지역 사업장들의 정기적인 성(性)교육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성희롱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여성노동자회가 2일 발표한 '2014년 고용평등상담실 상담통계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한 424건의 상담 가운데 직장내 성희롱이 42.69%를 차지했다.

2011년 26.9%, 2012년 32.7%보다 크게 늘었다.

여러 상담 가운데 성희롱 상담은 20대에서 74.3%로 가장 많았다.

40대에선 54.4%, 50대 51.6%, 30대 47.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성희롱 상담은 나이가 어릴수록 정규직이 많았으나, 비정규직은 나이와 상관없이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났다.

정규직의 경우 직장내 성희롱 상담은 45.2%, 근로조건 35.3%, 모성권 13.1% 순이다.

반면 비정규직은 근로조건 상담 55.6%, 직장내 성희롱 39.1%의 분포를 보였다.

비정규직의 직장내 성희롱 상담은 2011년 20%, 2012년 33.7%로 매년 증가추세다.

성희롱 유형은 언어적 49.7%, 복합적(신체적+언어적, 시각적+언어적) 35.9%, 신체적 14.4%로 조사됐다.

신체적 성희롱의 61.5%는 근로자수 30인 이하, 언어적 및 복합적 성희롱의 46.7%는 100∼299명 이하 사업장에서 주로 발생했다.

인천여성노동자회 측은 "직장내 성희롱은 금지조항인데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상담 비율이 높다는 것은 성희롱이 근무자의 업무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9년 설립된 인천여성노동자회는 2001년부터 노동부 위탁단체인 고용평등상담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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