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훈련 절대로 수수방관 않을 것"

<앵커>

북한이 오늘(2일) 새벽 동해 상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오늘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오늘 새벽 6시 32분부터 41분 사이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쪽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서해 남포 일대에서 발사됐고, 490여 ㎞를 날아가 동해 쪽 공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로 볼 때 발사된 미사일을 스커드-C 계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반발해 북한이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반도 방어를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인 키 리졸브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실제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계속됩니다.

북한은 오늘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무모한 도발적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번 무력시위가 한반도 위기 상황을 의도적으로 조성해 안보 불안감과 국론분열을 조장하면서 남북관계가 진전되지 않는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국방부는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