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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게 더 좋아…친근한 몸매 모델 뜬다

<앵커>

모델이라고 하면 인형 같은 외모의 연예인이 먼저 떠오르시죠. 그런데 요즘엔 평범한 외모의 일반인을 모델을 내세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광고비를 아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겁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홈쇼핑 업체의 모델 선발대회.

참가자들에게 면접관이 옷 치수를 물어봅니다.

[66도 맞고 77도 맞아요. 그런데 제가 어깨가 좀 큰 편이라….]

[100은 좀 작고, 105가 좀 편하더라고요.]

이 홈쇼핑 업체는 이달부터 일부 패션 상품 방송에 전문 모델 대신 평범한 몸매의 일반인을 모델로 출연시킬 계획입니다.

12명을 뽑는 선발에는 무려 640명이 지원해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호기심에서 참가한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 응모한 일반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송병채/일반인 모델대회 참가자 : 친구들한테 모델을 지원했다고 하니까 너 같은 애가 모델이 되냐고 얘기를 했는데….]

일반인 모델은 소비자가 광고와 상품을 더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인 모델에 스토리를 더해 공감대를 높이는 광고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보현/광고마케팅회사 팀장 :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나와 깊고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주면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광고비도 줄이려는 업체의 전략과 개성 표현에 적극적인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가 맞물리면서 일반인 모델을 통한 마케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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