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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문턱 낮추자 '북적'…분양시장에 봄바람

<앵커>

청약 1순위 자격이 크게 완화된 뒤에 첫 주말이었는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4, 50대는 물론이고 30대 젊은 층들까지 분양시장에 뛰어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입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들어차 있고, 상담 창구에도, 모델 하우스 안에도 청약 예정자들로 빼곡합니다.

[이한라/인천시 서구 : 요즘 전세난이 하도 심해서, 편하게 걱정 없이 내 집에서 오래 살고 싶어서 (왔습니다.)]

모델하우스 밖엔 분양권을 사고파는 이른바 떴다방 직원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떴다방 직원 : 궁금한 거 한번 상담받아보세요. 2차 (분양) 하잖아요. 분양하시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이렇게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은 1순위 청약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통장 가입 기간 2년에서 1년으로 줄어 청약 예정자들의 관심이 커진 겁니다.

[최호진/경기도 광명시 : 조건이 좀 완화됐더라고요. 이번에 청약할 때 잘 될 것 같아서 한 번 해보려고 왔습니다.]

4~50대 주력이던 주택구매층도 30대로 확대되는 현상도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된 마곡지구의 아파트 단지는 전체 계약자 4명 중 1명이 30대였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팀장 : 당장 들어가는 목돈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가 이왕이면 내 집 장만을 신규분양을 통해 하려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젊은 층들도 분양시장으로….]

분양시장의 활기로 최근 건설사들이 내놓는 물량도 많아졌고 미분양도 줄고 있지만, 이런 열기가 자칫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오영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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