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대화 복귀 촉구…"문 열려 있어"

<앵커>

한미 양국이 북한에 비핵화 대화에 돌아올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미 의회는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행정부에서 핵 협상을 지휘하는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차관은 북핵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북한에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6자회담뿐 아니라 북미 간 양자 대화의 문도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 문제 말고도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핵심은 비핵화 문제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정무차관 : 대화의 주제가 비핵화라면 우리는 북한과의 양자 대화에 꽤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 왔습니다.]

윤병세 외교장관도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은 투명하고 방어 목적이라면서 북한은 이에 과잉 반응하지 말고 지금이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적기라고 말했습니다.

[윤병세/외교장관 (CNN 인터뷰) : 지금이 바로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해서 상호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들을 논의할 때입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한·미를 비롯해 6자회담 관련국들은 북한의 의도를 타진하기로 의견을 모아 막후 대화 채널이 본격 가동될 전망입니다.

미 하원 외교위는 대북 제재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해 북한의 대응에 따라 대북 압박 기조가 이어질지 대화의 문이 열릴지 갈림길에 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