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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서실장에 이병기…대표적 친박계 인사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랜 고민 끝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을 새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현직 정보기관의 수장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파격적인 인사인데 야당을 중심으로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2007년 대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던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입니다.

현 정부 들어 주일대사와 국가정보원장에 이어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세 번씩이나 중용됐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산적한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하고 국민들과 청와대 사이에 소통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보기관의 수장인 국정원장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옮긴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그 만큼 믿고 맡길 인물이 없다는 판단을 박 대통령이 내렸다는 얘기입니다.

이병기 신임 실장은 여당 지도부와도 친분이 두터워서 전임 김기춘 실장과 달리 정치권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실무형 비서실장으로 청와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비서실장에 현직 국정원장을 임명한 것은 국민 소통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후임 국정원장엔 대북정보 전문가인 이병호 전 안기부 2차장이 내정됐고,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후임으로는 김성우 대통령 사회문화특보가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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