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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3번째 중용 배경 "믿고 맡길 인물없다"

이병기 "국민 정부와 소통에 최선"…야당 "회전문 인사" 비판

<앵커> 

이번 인사에 관심을 가졌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동안 언론에 여러 명의 비서실장 후보가 거론됐지만 이병기라는 이름은 거의 나온 적이 없었죠.

임기 시작한 지 7개월 조금 넘은 현직 국정원장을 비서실장으로 데려갈 만큼 청와대의 고민이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인사의 배경과 여야 반응 이승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3년 5월, 주일본 대사 발탁.

지난해 7월, 국가정보원장 기용.

그리고 오늘(27일)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이병기 실장은 현 정부 출범 2년 사이에 3번이나 중용됐습니다.

특히, 정보기관의 수장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옮긴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쇄신 의지를 보여 줄 수 있는 여러 후보도 검토해봤지만, 최측근인 이병기 실장만큼 믿고 일을 맡길 인물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지도부는 전임자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당·청 불통 논란의 진원으로 지목해왔습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이병기 신임 실장은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친분이 두터운 편입니다.

이병기 실장은 낮은 자세로 국민과 정치권, 정부와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도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정원장을 한 지 얼마 안 된 분이 가셔서 그 부분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당·정·청 대화하는데 박근혜 정부 성공에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야당은 국민 소통과는 거리가 먼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록/새정치민주연합 수석 대변인 : 비서실장에 현직 국정원장을 임명해서 정보정치, 공안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국민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새 진용을 짠 박근혜 대통령은 모레 중동 순방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 靑 비서실장에 '대표적 친박' 이병기 국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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