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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 여성 인신매매 심각…韓 UAE 터키 行" OSCE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우즈베키스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인신매매 피해여성들의 목적지가 한국 등으로 지목됐습니다.

OSCE는 보고서에서 "인신매매된 우즈베크 여성들의 목적지는 주로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이스라엘, 한국, 태국, 그리스, 말레이시아, 인도"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들 피해여성 중 70%는 도착한 곳에서 매춘 등을 강요받으며 15~18세의 어린 소녀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OSCE는 또 인신매매된 우즈베크 남성과 아동들은 러시아 등 주변국으로 팔려가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며 2012년 5월부터 우즈베크에서 확인된 인신매매 피해인원은 1천7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신매매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우즈베크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의 2011년 보고서를 보면 우즈베크는 세계 5대 인신매매 대상국입니다.

우즈베크는 지난해 국제 인권단체 '워크프리' 재단이 167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현대판 노예실태 조사에서도 인신매매, 감금·강제노동, 성적착취 등에 따른 노예인구 비율이 높은 두번째 나라로 꼽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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