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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배구협회…새 회장 투표 또 부결

우리나라 아마추어 배구를 총괄하는 대한배구협회가 새 회장 찾기에 또 실패해 행정 공백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대한배구협회는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5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제37대 협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인원 변호사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지만 찬성표가 출석 대의원의 과반이 되지 않아 부결됐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17개 시도지부와 6개 산하연맹을 대표하는 23명의 재적 대의원 중 22명이 참석했고 찬성표는 8표, 반대표가 14표 나왔습니다.

애초 이번 선거에는 후보 2명이 등록했으나 오한남 대학배구연맹 회장이 지난 23일 후보자에서 사퇴하는 바람에 김인원 변호사가 단독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배구협회는 2008년 10월 수장에 오른 임태희 전 회장이 2013년 1월 연임에 성공해 4년 임기를 새로 시작했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인 지난해 10월 자진사퇴 하면서 회장 자리가 비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정치인 출신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단독 후보로 두고 후임 협회장을 뽑는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역시 찬성표가 과반이 되지 않아 이번에 재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배구협회는 60일 이내에 또다시 선거를 치러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2017년도 정기대의원총회까지 협회를 이끌 회장을 뽑아야 합니다.

최근 배구협회는 임 전 회장 취임 이후인 2009년 배구회관 건물 매입과 관련한 논란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과도한 차입금으로 협회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특별한 조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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