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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군, 홍보영상 통해 '젠-20' 첫 공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신형 전투기인 젠-20이 중국 공군의 공식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중국 공군은 '용자의 하늘'이란 제목이 붙은 공군 모병 홍보영상을 통해 젠-20의 시험 비행 장면과 젠-10 시리즈의 비행 장면 등을 공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젠-20의 모습이 인터넷 등을 통해서 공개된 적은 있었지만, 중국 당국을 통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약 6분 분량의 영상에는 공군의 파일럿 양성 과정과 젠-20 등 최신예 전투기의 비행 장면, 공군 정예부대원들의 훈련 과정 등이 실제 촬영장면과 컴퓨터그래픽과 함께 박진감 있게 펼쳐졌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영상이 우주항공 시대를 맞아 국가안보와 군사전략에서 중국 공군이 차지하는 중요한 위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선진커 중국 공군 대변인은 "21세기는 우주항공의 세기"라면서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은 지역의 안정과 세계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공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중국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꼽히는 젠-20은 지난해 수차례 시험비행을 마치고 2017년 실전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20은 미군이 보유한 현존 최강의 전투기 F-22랩터의 성능에 필적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러시아의 미완성 스텔스 전투기 미그 1.44와 미국 F-35 기술을 베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젠-20을 공개한 것은 중국이 첨단무기와 함께 자국의 공군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말 2014 주하이 항공전시회를 통해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젠-31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아울러 공군력의 핵심인 정예 파일럿 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앞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항공학교를 설립해 운영키로 했습니다.

중국 교육부와 공안부, 인민해방군은 관련 규정을 마련, 공군청소년 항공학교를 세워 매년 중학교 과정을 졸업한 청소년 1천여 명을 모집해 정예 조종사를 양성하는 조기교육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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