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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부담 변화 없다더니" 연말정산 아우성

<앵커>

2월 월급 명세서를 받아든 직장인들의 한숨이 깊습니다. 연말정산 내역이 반영됐기 때문인데 세금 부담이 더 늘어난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한재관 씨는 연말정산 내용이 포함된 월급 명세서를 보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한재관/직장인 : 50만 원 정도 받아오다가 올해는 반대로 50만 원 정도를 다시 세금을 더 내다보니까 좀 많이 당황했습니다.]

한 공기업의 경우 지난해 연 소득 3천500만 원 이하 근로자 가운데 39%가 재작년보다 세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봉 3천500에서 5천500만 원 사이에선 근로자의 90%가 세금이 늘었습니다.

이 공기업의 경우 연봉 5천500만 원 이하 근로자 가운데 79%가 세금 부담이 증가한 셈입니다.

연봉 5천500만 원 이하에선 세금이 늘어난 경우가 적을 것이라던 정부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세금이 늘어난 근로자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더 늘어나 연봉 7천만 원 이상에선 98%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소득 상승에 따른 세금 증가도 있어서 연말정산으로 정부의 예상보다 세금 부담이 더 늘어났다고 지금 결론짓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달 중순 기업들로부터 연말정산 결과를 취합해 분석한 뒤 보완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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