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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 고대 유물 파괴·도서관 폭파 만행

<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만행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망치로 고대 유물을 파괴하는가 하면 희귀서적을 소장한 도서관까지 폭파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석상을 넘어뜨리고 큰 망치로 깨뜨리더니 아예 전동드릴까지 동원해 부숴버립니다.

모두 기원전 9세기에서 7세기 무렵 아시리아 시대의 유물입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현지시간 어제(26일) 이라크 모술에서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훼손하는 영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했습니다.

알라의 뜻에 따라 우상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S 조직원 : 예언자 무함마드는 모든 우상을 없애라고 지시했고, 다른 선지자들도 나라를 정복할 때마다 우상을 파괴했다.]

아시리아 시대에 성문을 지키는 수호신인 날개 달린 황소를 포함해 영상에서 훼손된 유물만 수십 점에 달합니다.

앞선 22일, IS는 희귀 서적과 고문서 8천여 점을 소장한 모술 도서관을 폭파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인류 역사상 도서관 소장품에 대한 가장 지독한 파괴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IS는 이슬람 가치를 훼손한다며 고대 문화재를 파괴하는 동시에 해외에 고가로 팔아넘겨 자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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