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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지지자 SNS에 타이베이 테러공격 삽화…당국 '주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대만 수도의 랜드마크 건물인 '타이베이 101'에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확산되자 대만 정부가 확인에 나섰다.

IS 지지자로 신분을 밝힌 한 트위터 사용자가 24일 '킬라파타임스'(KhilafahTimes)라는 아이디로 타이베이시가 테러 공격을 당한 장면을 묘사한 삽화 한 장을 올렸다고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대만 매체가 26일 보도했다.

문제의 그림에는 "IS가 공격을 감행할 때 당신들의 도시는 보기에 좋지 않을 것이며, 알라의 그 날이 멀지 않았다"는 글귀도 적혀 있었다.

대만 현지 언론은 해당 삽화가 2013년 10월 벨기에 국적의 화가 조나스 데로가 그린 '도시 멸망' 시리즈의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삽화는 타이베이 101 빌딩 상단부가 큰 불길에 휩싸여 있고, 타이베이 시내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암울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만 행정원은 25일 대변인을 통해 "정부는 이미 테러방지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관련 기관에서도 테러 발생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뤄사오허(羅紹和) 국방부 대변인도 "관련 트위터 내용의 신뢰도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반 시민들은 불필요한 긴장이나 우려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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