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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님 힘내세요"…축구팬 헌혈증 답지

'이광종 감독님 힘내세요"…축구팬 헌혈증 답지
"항상 감독님을 응원하고 있는 축구팬입니다. 얼마 전 감독님의 소식을 접한 후 작은 힘이라도 보태 드리고 싶었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는 이광종(51)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쾌유를 기원하는 축구팬들의 감동적인 '헌혈증 모으기'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지난 12일 한 축구팬이 이 감독을 응원하는 편지와 헌혈증을 보내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축구협회로 헌혈증을 보내오는 팬들이 늘었다"며 "오늘까지 총 101장의 헌혈증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지도한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이 감독은 지난달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 킹스컵에 참가했다가 고열증세로 급히 귀국한 뒤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급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결국 이 감독은 스스로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입원해 무균실에서 지내면서 본격적인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축구협회도 이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 감독이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축구팬들은 헌혈증을 축구협회로 보내 이 감독의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한 소년 팬은 헌혈증과 함께 보낸 편지에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감독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쾌차하셔서 올림픽 대표팀을 다시 맡아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또 다른 고교생 축구팬도 "감독님의 쾌유를 바라면서 제가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을 보내드립니다.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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