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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유일호·유기준 검증 공세…위장전입 사실 시인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동료 의원 출신인 유일호 국토교통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두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는데, 두 후보자 모두 사실이라고 시인했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3년 8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과 부인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로 주소를 이전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장남은 이 주소지에 따라 중학교를 배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들의 실제 거주지는 유일호 후보자와 같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이었습니다.

원하는 중학교에 보내기 위해 지인의 주소지로 위장전입한 겁니다.

[김상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위장전입은 위법입니다. 도덕성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요, 장관으로서.]

유일호 후보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이전했던 건, 아들의 중학교 통학거리 때문이었다"면서 "사려 깊지 못한 처사를 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도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985년, 한 달 정도 경기도 안양으로 전입했다가 다시 서울 주소지로 돌아왔는데, "아파트 분양 등을 노린 위장전입 가능성이 있다"고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유기준 후보자 측은 위장전입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 위해 대기자가 적은 안양으로 주소지를 잠깐 옮겼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9일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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