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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천연 염색…중국 첫 수출

<앵커>

천연염색을 입힌 풍기인견이 웰빙 바람을 타고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됩니다. 국내 수요에만 머물던 지역 인견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됩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주 지역 특산품인 풍기인견이 자연 그대로의 색을 입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은은한 내면의 깊이가 배어나 듯 천연 염색의 고운 색감이 각양각색의 옷으로 새단장했습니다.

가볍고 시원한 풍기인견에다 주로 한약재를 염료로 써서 입힌 천연염색 제품은 최근 웰빙 추세에 맞춰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에는 7만 달러 상당의 제품이 선적돼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에 오릅니다. 

무엇보다 중국 현지 기후와 소비자들의 기호에 딱 맞아 떨어진 차별화된 제품을 내세운 게 주효했습니다.

[남옥선/(사)소백산천연염색협회 대표 : 패션 워크라든지 또는 차 박람회라든지 지속적으로 참가를 했었어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어떤 색깔을 선호하는지 또 어떤 무늬를 좋아하는지 2년에 걸쳐서 계속 집중적으로 분석하다 보니까.]

국내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풍기인견의 매출 규모는 연간 1천억 원대, 이 가운데 천연염색 분야는 10% 정도로 내수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천연염색 제품의 중국 수출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영주시가 조성 중인 한국문화테마파크와 연계한 관광상품으로도 활용될 계획입니다.
 
[박종연/영주시 기업지원팀장 : 마케팅 분야에 집중해서 국내에 안주하던 것을 대중국시장이라든가 해외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웰빙 패션으로 귀결되는 풍기인견 천연염색 제품은 국내에만 머물던 지역 인견 산업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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